(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지난 12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2년 이내에 선거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와 중재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미 아프리카연합(AU)은 기니 비사우에 대해 즉각적인 헌정질서 회복을 요구하며 회원자격을 정지했고, 세계은행(WB)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도 '위기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기니비사우에서 계획된 개발 프로그램을 모두 중지한 상태라고 BBC가 19일 전했다.
앞서 서부 아프리카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중재 그룹은 쿠데타 지도부와 회담을 한 뒤 군부가 민간에 권력을 이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이양 절차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COWAS는 앞서 말리에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지도부를 상대로 국경봉쇄·금융거래 중단 등의 제재를 가해 4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난 12일 받아낸 바 있다.
이날 기니비사우 쿠데타 군부의 2년내 선거 시행 발표는 쿠데타 지도부가 22개 야당 대표와의 협상을 통해 국가 과도위원회를 발족하고 과도위의 구성과 활동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기니비사우는 지난 1월 말람 바카이 사나 대통령이 지병으로 숨지자 대통령 선거가 실시돼 고메스 전(前) 총리가 전체 유효투표의 48.9%를 획득했으나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오는 29일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고메스 총리는 현재 쿠데타 지도부에 의해 레이먼드 페레이라 과도 수반과 함께 수도 비사우에서 45km 떨어진 군 기지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50만 명의 소국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래 임기를 제대로 마친 대통령이 없을 정도로 정정 불안을 겪었으며, 최근 수년 동안 마약 밀매상의 중간 경유지로 악용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19 23:1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