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7개월 앞두고 TV 최다 출연 퍼스트레이디 활약"
(서울=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코미디 토크쇼, 청소년 대상 시트콤, 다이어트 리얼리티쇼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TV에 하루가 멀다 하고 얼굴을 내밀고 있다.
폭스채널의 유명 정치 코미디쇼 진행자인 스티븐 콜버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콜버트 리포트' 쇼에 나온 미셸에게 "`콜버트 리포트'와 시트콤 `아이칼리'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이 더 무게가 있느냐"고 물었다.
자신의 쇼에 대한 칭찬을 들으려 했다기보다는 온갖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미셸의 최근 행보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처럼 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퍼스트레이디 미셸이 코미디 방송에서 어린이 방송인 니켈로디언까지 종횡무진하며 남편의 재선에 막강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셸이 이미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TV 출연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4개월만 보더라도 미셸은 토크쇼에 나와 코미디언 엘렌 디제네러스와 팔굽혀펴기를 했고,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인 지미 팰런과는 줄다리기를 했다.
또한 유명 MC인 제이 레노, 데이비드 레터먼과는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았고 10대를 대상으로 한 유명 시트콤인 `아이칼리'에서는 춤까지 선보였다.
또한 백악관에서 열린 NBC 방송의 다이어트 리얼리티쇼인 `더 비기스트 루저'에서는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요리 연구가인 레이첼 레이와는 몸에 좋은 학교 급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오바마가 대통령에 오른 2009년 이후 미셸이 TV에 출연한 횟수는 44번에 이른다.
이는 로라 부시가 2001~2004년에 출연했던 12회, 힐러리 클린턴이 1993~1996년 출연했던 19회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디어 리서치센터의 댄 가이너는 "미셸이 오락 프로그램에 카메오로 나온 것은 셀수 없을 정도이며, 정상급 배우들보다 많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의 TV 외출이 본심에서 우러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정치적인 의도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민주당 정치 전략가인 더그 쉔은 `반반 정도'라고 풀이했다.
그는 "대통령은 미셸이이라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고 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면서 "그녀의 TV 출연이 7개월 앞으로 다가운 선거를 돕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셸은 TV에 출연하는 동안 논란이 될 만한 실업이나 건강 보험 등의 이슈에 대한 질문을 받기보다는 미군의 명예를 고양하거나 어린이 비만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캠페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이너는 미셸의 행보가 남편이 할리우드를 활용해 선거자금을 모집하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은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로라 부시 여사 같은 공화당 퍼스트레이디들은 할리우드의 지지를 이끌어내거나 인기를 얻는데 미셸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23 16:24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