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다음달 4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23주년을 앞두고 당시 아들을 잃은 한 남성이 커지는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톈안먼 시위 희생자 유가족 모임인 '톈안문 어머니회'는 회원인 야웨이린(73)이 지난 25일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야웨이린은 1989년 3월 톈안먼 시위 때 둘째 아들 야아이궈를 잃었다. 당시 22살이었던 야아이궈는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
야웨이린의 가족들은 그가 죽기 며칠 전 그동안의 세월을 불의로 규정하면서 자살 계획을 적어놓은 편지를 발견했지만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경찰은 야웨이린의 시신을 가져갔으며 27일 오전 시신을 화장했다. 톈안먼 어머니회는 당국이 야웨이린의 유언장을 압수한 것으로 보고 당국에 이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8 15:4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