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에 반대하는 러시아 야권이 다음달 12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와 집회를 개최키로 하고 허가 신청을 모스크바 시정부에 제출했다고 야권 지도자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6월 12일은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날'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지도자 가운데 한명인 좌파 야권 운동가 세르게이 우달초프는 이날 시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밝히면서 "(모스크바 시내 북부) '벨로루스키 복잘(벨로루스 역)'에서 출발해 트베르스카야 거리를 따라 행진한 뒤 (크렘린궁 바로 옆) 보로비츠카야 광장에서의 집회로 시위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2시부터 가두행진을 시작해 3시에 집회를 열 예정"이라며 "참가 인원은 약 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달초프는 시정부에 시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하루 전날 저녁부터 정부 청사로 나와 밤새 자리를 지켜 월요일 아침 1순위로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선거 부정 등에 항의하며 모스크바 시내에서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가두 시위를 벌인 야권은 푸틴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이달 6일에도 크렘린궁 인근에서 푸틴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후 시내 곳곳에서 철야 농성과 산발적 시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8 16:2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