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이 식품위생분야의 골칫거리인 `하수구 기름'을 이르면 내년부터 재처리, 바이오 항공유로 탄생시킬 것이라고 중경신보(重慶晨報) 등이 5일 전했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중석화)의 전하이(鎭海)정유공장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1월까지 `하수구 기름'을 재처리해 제조한 항공유를 적정 항공유로 공식 인정받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석화는 이미 이런 바이오 항공유를 시험생산, 지난 2월 중국 국가민간항공총국에 적정 항공유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민항총국과 항공연료감정위원회는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하이정유공장은 하수구 기름을 재처리해 연간 2만t의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이미 갖췄으며 `적합' 판정을 받는 대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석화가 이런 바이오 항공유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중국의 대표적 식품위생 문제의 하나인 `하수구 기름' 유통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선 쓰고 버린 기름을 모아 다시 식용유로 만들어 파는 이른바 `하수구 식용유'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런 불량 기름을 근절시키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식당이나 가정에서 버리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하게 되면 수거체계 등이 갖춰지면서 `하수구 기름'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럽의 에어 프랑스도 중국의 폐식용유를 재처리해 항공유로 만드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런 바이오 항공유의 제조비용은 원유를 원료로 한 일반 항공유의 1.5배에 달해 정부의 보조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상업화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8/05 13:0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