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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외부서 물체에 맞아 추락"<예비 보고서>(종합3보)

<말레이기 피격> 사고 현장
<말레이기 피격> 사고 현장epa04340101 Debris of the Boeing 777 at the Malaysia Airlines Flight MH17 plane crash site, near the village of Rozsypne in Eastern Ukraine, 03 August 2014. Investigators searched a second site of wreckage from the aircraft in the rebel-controlled region. Both Dutch and Australian forensic experts and police officers worked near the village of Rozsypne. EPA/Jerry Lampen

네덜란드 조사팀 발표…우크라·반군은 서로 상대 책임론 반복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비행 중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피격사건을 조사한 네덜란드 안전위원회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예비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안전위원회는 "항공기 앞쪽 부분 손상을 확인한 결과 항공기는 외부로부터 다수의 고출력 물체에 관통됐으며 이 탓에 비행 중 여러 조각이 나 추락했다"고 밝혔다.

안전위원회는 이어 "항공기에 기술적 문제가 있거나 승무원이 실수를 저질러 추락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추락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거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레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비행하다가 반군이 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주장했으나 반군과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 왔다.

예비 조사 보고서는 말레이기가 반군의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서방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보고서 발표 후 미로슬라프 루덴코 반군 지도자는 인테르팍스통신에 "네덜란드 조사 보고서로 우크라이나가 말레이기를 격추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와 반군을 불신하게 하도록 도발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외무부 공보실장 예브게니 페레비이니스는 "네덜란드 보고서는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가설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반군쪽을 겨냥했다.

영국 항공 전문가 리처드 베스트코트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이 여객기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데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보고서에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다른 모든 가설들을 배제시키고 있다"며 "여객기로부터 위험 신호가 전송되지 않았고 기술적 문제도 없었으며 조종사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 따르면 여객기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물체들에 의해 손상을 입었으며 이는 이전에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했던 대로 '부크'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 양상과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코트는 그러나 "이 모든 것도 가장 중요한 질문인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주지는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모두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기 피격 사건을 조사하는 국제조사팀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그동안 추락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조사팀은 추락 현장 사진과 레이더 자료, 여객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통해 이번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네덜란드가 이끄는 이 조사팀에는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호주, 러시아, 영국, 미국이 참가했다.

조사팀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1년 이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17일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도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추락,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9/09 23: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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