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LA

<'플러턴 소녀상' 건립 놓고 한-일 주민간 긴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쪽에 있는 플러턴시 박물관 내에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둘러싸고 현지 한국-일본계 주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 사회가 '플러턴 소녀상' 건립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자 일본계 주민들도 소녀상 건립을 막기 위한 단체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에 따르면 플러턴 소녀상 건립을 위한 지지 서명운동에는 18일(현지시간) 현재 플러턴 지역 주민 4천200여 명 이상이 참가했다.

가주한미포럼은 앞서 8월부터 플러턴 소녀상 건립을 위한 캠페인으로 ▲ 서명운동 전개 ▲ 플러턴 박물관에 소녀상 건립 지지 이메일 보내기 ▲ 플러턴 박물관 회원 가입하기 등을 전개해왔다.

서명운동을 시작한 플러턴시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는 두 차례에 걸쳐 1천332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성라파엘한인천주교회는 833명, 개신교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7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플러턴 지역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 '파일라'(FYLA) 등이 부에나파크와 플러턴의 한인마켓 앞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은 것이 749명 포함돼 있다.

이에 소녀상 건립에 반대하는 일본계 주민들은 단체행동까지 경고하면서 오는 21일 플러턴 시의회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일본 측 논리를 내세우며 소녀상 건립 취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인들도 참석해 소녀상 건립을 주장할 예정이어서 찬반 논쟁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측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턴 시의회가 지난 8월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지안을 잇따라 의결하자, 해리 노치 LA 총영사가 플러턴 시장을 직접 찾아 소녀상 건립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 측이 이처럼 플러턴 소녀상 건립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캘리포니아에서 글렌데일에 이어 플러턴에 소녀상이 세워질 경우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소녀상 건립을 막을 명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렌데일과 LA 주변에 사는 일본계 주민들로 구성된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2월 글렌데일시가 세운 소녀상이 "미국 연방정부의 외교권한을 침해한 헌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은 8월 철거 소송과 관련해 "소송의 원인이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각하하는 판결을 내렸으나, 일본계 주민들은 곧바로 각하 결정에 불복하면서 항소했다.

이처럼 한국-일본계 주민 간 공방이 치열해지자 플러턴시 박물관위원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소녀상 부지 제공 심의를 연기했다.

jo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19 07:22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

AD(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포토

0/0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