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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하드 브렉시트파 영국 외무, '메이 총리 지지'

존슨 "전환 기간에는 EU 법규 유지될 것" 인정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가지 말자" 호소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전환 기간에는 영국에 유럽연합(EU) 법규가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019년 3월 EU를 공식 탈퇴한 뒤 기업과 가계가 영-EU 브렉시트 협상에서 타결될 무역협정 등 새로운 영-EU 미래관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이르면 2020년 12월까지 전환 기간을 둔다는 방침이다.

전환 기간에 EU 단일시장과 기존 조건으로 교역하는 대신 EU 재정분담에 계속 기여하고, 시민 이동의 자유 보장 등 모든 EU 법규를 준수하며,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 관할권도 수용해야 한다는 등의 EU 측의 요구조건들을 큰 틀에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정했다.

  • 하지만 이 같은 전환 기간 조건들을 놓고 메이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서 하드 브렉시트파와 소프트 브렉시트파 사이에 격한 대립을 표출했다. 집권 보수당 내에서 메이 총리 불신임안 제기 움직임으로 번졌다.

    하드 브렉시트파는 "무늬만 브렉시트"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대표적 하드 브렉시트파인 존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전환 기간에 EU 규범과 관련해 "지금처럼 유지될 것"이라며 메이 총리 입장에 동의하고 있음을 표명했다.

    다만 그는 전환 기간이 끝난 후에는 법규와 관세 통제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계속 EU 지침들에 구속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민주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EU 탈퇴를 둘러싸고 여론이 여전히 양분돼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EU 잔류 지지자들을 향해 "브렉시트는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의 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남는 혜택은 EU 잔류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반박 불가능한 혜택은 아니라고도 했다.

    존슨 장관은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끝없는 배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거기에 가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올해 퇴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우리는 모두 (각료로) 일하게 돼 행운이다. 분명히 나도 그중 한 명"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메이 총리가 이 끔찍한 '브렉코시스'(브렉시트질환)의 치유법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더타임스 등 일부 보수 일간들은 내각 내 하드 브렉시트파들이 메이 총리를 낙마시키고 존슨 장관을 총리로 하는 '반란 내각'을 꾸미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존슨 장관의 연설은 브렉시트 노선을 놓고 내각에서 불거진 격한 대립이 외부로 표출되자 메이 총리가 계획한 브렉시트로 여정에 대한 각료들의 연쇄 대국민연설의 첫 번째다.

    메이 총리 자신도 이번 주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브렉시트 진로 대국민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브렉시트 진로 대국민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EPA=연합뉴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14 22: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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