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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말레이 '적폐청산'의 핵심 1MDB 수사 협력키로

싱가포르 통화청[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싱가포르 통화청[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나집 라작 전 말레시아 총리와 현지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자금 스캔들에 관한 국제 공조수사에 동참해온 싱가포르가 나집 전 총리를 겨냥한 말레이 신정부의 '적폐청산' 수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인 통화청(MAS)은 전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당국은 1MDB의 거래 정보에 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요청에 폭넓게 협력해 왔으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MAS는 이어 "싱가포르는 그동안 1MDB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법을 어긴 금융기관과 개인에 대해서도 신속한 처벌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1MDB는 나집 전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2009년에 설립한 국영투자회사로, 지난 2015년 말 13조 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드러나면서 부실·비리와 관련한 조사를 받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집 전 총리 개인 계좌에 8천억 원에 달하는 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공조수사가 시작됐다.

출국금지된 나집 라작 전 총리 부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출국금지된 나집 라작 전 총리 부부[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동안 MAS와 싱가포르 상무국 등은 나집 전 총리의 비자금의 유출입 통로로 의심되는 1MDB 계좌를 다수 압수하고, 말레이시아, 스위스, 미국 등과 함께 2년 넘게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이 돈세탁 방지법 위한 혐의로 벌금을 받았고, 스위스에 본부를 둔 BSI 은행의 현지지점에 대해 인가 취소와 폐쇄 명령을 내리는가 하면 팔콘 프라이빗뱅크 지점의 영업도 중단시켰다.

또 MAS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와 영국계 자산관리 업체인 쿠츠앤코(Coutts&Co)에도 벌금을 부과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1MDB를 통한 나집 전 총리의 비자금 세탁에 관한 주요 증거들을 수집해왔기 때문에 최근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마하티르 모하맛(93) 총리 주도의 '적폐청산' 작업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오는 19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마하티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17 10: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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