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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월드컵' 열린다…티베트부터 북키프로스까지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2주 앞두고 영국 런던에서는 이른바 '반체제 월드컵'이 열린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독립국임을 주장하거나 소수 민족, 고국을 떠나 해외에 체류하는 동포사회 등을 대표하는 16개팀이 출전한다.

무려 3억3천400만명을 대표한다. 이 중에는 티베트, 파다니아, 북키프로스, 캐스케디아, 아브하지아가 포함돼있다. 파다니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있다.

캐스케디아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 서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아브하지아는 조지아에 있다. 엘런 바닌(Ellan Vannin) 팀이라는 이색 팀도 있다. 엘런 바닌은 맨섬(Isle of Man)을 의미한다. 영국의 섬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English FA)로부터 자치주(county)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의 '통일한국'(United Koreans of Japan) 팀도 출전한다. 남북이 갈리기 전 한국 땅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한국인들의 후손들로 구성돼 있다. 이 팀의 안영학은 2010년 월드컵에서 북한팀으로 출전해 브라질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들 팀은 FIFA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독립축구협회연맹'(CONIFA)이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CONIFA는 2013년 설립돼 그동안 2014년 및 2016년 두 차례 '세계축구컵'(World Football Cup) 대회를 개최했다.

런던 및 주변 지역 논리그(Non-league) 경기장에서 역시 논리그 축구클럽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지원을 받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 기념 지폐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기념 지폐 [로이터=연합뉴스]

논리그는 영국의 프로축구팀이 아닌 아마추어팀 협의체를 의미한다. 이들 팀 선수 가운데 최소 30명은 유럽 최고 축구팀 소속이다. 몇몇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

한 명은 2010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티베트 팀은 인도로 가서 달라이라마의 축복을 받은 뒤 출정 길에 올랐다.

경기는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북키프로스팀 주장 오르쿤 카말리는 "이번 경기는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축구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파다니아팀 매니저 마르코 고타는 "우리는 이탈리아로부터 독립을 원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그냥 축구팀이며 세계 무대에 나가 겨루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CONIFA 사무총장 샤사 두에르코프는 "FIFA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FIFA의 기준은 제멋대로"라고 비난했다.

예를 들어 지브롤터는 월드컵 출전 자격이 있지만 맨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두 지역은 영국의 관할 아래 있다.

이번 경기의 스폰서는 마권업체 '패디파워'(Paddy Power)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5/29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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