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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환구시보 " 美여론, 북미정상회담 비판은 큰 그림 못 본 것"

"한반도 비핵화, 미국 명령하면 북한 그대로 실천하는 과정 아냐"

[북미정상회담] 북미, 공동합의문 서명
[북미정상회담] 북미, 공동합의문 서명(싱가포르=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18.6.12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졌다는 미국 내 여론은 큰 그림을 못 본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14일 환구시보는 사평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내 득실을 둘러싼 논쟁은 말이 안 된다"면서 "북미 담판 프로세스는 미국 내 정치를 따라가선 안 되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 미국 여론의 비난을 받는 것은 회담에 앞서 북한이 신속히 핵을 포기하기 전에는 미국이 어떤 양보도 하지 않겠다고 톤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여론의 허세는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국가적 문제를 의사 결정하는 실무진 내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여론은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비핵화 목표의 최종 실현, 비핵화 프로세스의 안정적인 진행에만 주목해야 하는데 북한과 중국에 이득이 되는지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미 담판이 장기적인 과정인 것도 모르고 무책임하게 압박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명령만 하면 북한이 그대로 실천하는 과정이 아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긴장) 완화 추세를 공고히 하고 각국의 이익 접점도 넓혔으며 문제 해결의 새로운 앞날도 개척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한반도 문제는 힘찬 스타트와 더불어 장거리 경주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 가장 불확실한 것은 미국이 여론 때문에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4 12: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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