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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펩시콜라 공장 잠정폐쇄…"보호비 갈취 갱단 협박 탓"

3개월 전 게레로 주 코카콜라 공장도 같은 이유로 문 닫아

펩시콜라
펩시콜라[촬영 이충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부에 있는 펩시콜라 공장이 갱단의 위협 탓에 공장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엘 솔 데 메히코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펩시콜라의 현지법인인 '그루포 헵'은 중부 게레로 주 시우다드 알타미라노에 있는 생산공장을 잠정 폐쇄했다.

그루포 헵은 "갱단의 폭력 협박이 고조되고 있어 공장 운영을 지속하기에 위험이 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을 장악한 갱단이 '보호비'를 주지 않으면 펩시콜라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강탈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어 급기야 공장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본사인 펩시코는 "직원의 안전과 유통망을 지키기 위한 현지법인의 공장 잠정 폐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현재 펩시콜라의 알타미라노 공장에는 1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앞서 알타미라노에 공장이 있는 코카콜라 펨사도 3개월 전에 비슷한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다.

게레로 주는 미 국무부가 지난 1월 자국인들에게 갱단의 폭력 창궐을 이유로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한 멕시코 5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자체 무장한 갱단이 현지 소상공인은 물론 기업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갈취를 일삼고 있다. 여행객도 몸값을 노린 납치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여행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4 02: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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