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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20년만에 관계정상화 합의

에티오피아 총리·에리트레아 대통령, 정상회담서 합의
국경분쟁 끝낼 듯…대사관 개설키로
로이터 "유엔사무총장과 에티오피아 총리 회동 예정"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동아프리카에서 20년 동안 국경분쟁을 벌여온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 등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지난 8일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에서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흐메드 총리는 "우리는 비행기 운항을 시작하고 항구를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며 "사람들은 두 나라 사이를 이동할 수 있고 대사관이 개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랑으로 벽을 부수고 두 나라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이날 아스마라에 도착했고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공항에 나가 아흐메드 총리를 환대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정상이 만나기는 1998년 국경전쟁이 터진 뒤 약 20년 만이다.

양국관계의 정상화 합의는 오랫동안 지속한 냉전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알자지라방송이 해석했다.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중앙에서 오른쪽)와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아흐메드 총리를 만나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평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9일 저녁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흐메드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된 뒤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93년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1998∼2000년 국경도시 바드메를 둘러싼 전쟁으로 양국에서 7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000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분쟁이 계속됐다.

올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극적인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4월 취임한 뒤 에리트레아와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고, 에티오피아 연정인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은 지난달 5일 에리트레아와 체결한 평화협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티오피아가 에리트레아와 갈등을 빚어온 바드메 지역을 양보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이 지원하는 국경위원회는 2002년 바드메의 에리트레아 귀속을 결정했지만, 에티오피아는 반발하면서 군대를 바드메에 주둔시켜왔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화해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지난달 말 에리트레아 정부 대표단을 에티오피아에 파견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09 17: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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