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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일대일로 사업 수혜 아프리카국 '빚의 덫' 지적 반박

"SOC 개선 등 지원 위한 대출…서방측 지적은 비방일 뿐"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받은 아프리카 수혜국들이 '빚의 덫'에 빠진다는 서방측 지적에 중국 관영매체가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일대일로 사업 동참을 요청한 중국의 대규모 차관을 재원으로 건설된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기반시설 등이 적자를 낳자 일부는 중국측에 경영권을 장기이전하는 등 부작용이 나오면서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집권층이 교체된 말레이시아는 사업비가 부풀려진 측면 등을 지적하며 중국 국영기업이 수주해 진행하던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공사를 중단하는 등 일대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로 주권 손상 없다'는 제하 기사에서 "아프리카국들에 대한 중국의 투자·대출은 사회기반시설(SOC) 개선, 생산성 향상, 자립을 지원하고자 고안한 것으로 서방측의 조건부 지원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부 서방 언론과 정치가들이 '채권부 외교'라는 용어를 만들어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빚더미로 몰고 주권을 약화시킨다고 비난한다"며 "중국이 이들의 자립과 산업화 추진을 돕자 서방측은 이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치적 지렛대를 얻으려고 수십억 달러의 부채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미국 CNN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관변학자와 관료도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 자국 정부의 입장을 방어하는데 동참했다.

중국 인민대 국제사무연구소 왕이웨이(王義외<木+危>) 소장은 "'채권부 외교' 용어를 통해 서방이 중국·아프리카 협력에 신경을 곤두세운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서방은 수십년간 아프리카에 빚을 지웠고 중국은 사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서방에 의한 '빚의 덫'을 제거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 국가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아프리카가 자신들의 원자재 공급처로 남기를 바란다며 이 때문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고유의 산업화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서방·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쉬웨이중 부소장은 "아프리카는 기반시설 건설에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고, 아프리카 국가의 부채를 늘린 중국 대출은 이들의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중국 입장을 옹호했다.

지난 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7회 중국-아프리카 싱크탱크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천샤오둥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중국-아프리카는 관계발전·협력의 길을 걸었고 양국민은 혜택을 봤다"며 "소수 서방인은 '오만과 편견'에 눈 멀어 이를 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전략 [연합뉴스 자료그래픽]
중국 육·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 전략 [연합뉴스 자료그래픽]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3 1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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