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美광산업체, 세계최대 금동광산 경영권 인니 정부에 매각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금·구리 광맥인 그래스버그 광산 내부 도로에 차량이 오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 금·구리 광맥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의 경영권이 인도네시아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1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날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으로부터 파푸아 주 그래스버그 광산의 지분을 인수해 지분율을 51%까지 높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38억5천만 달러(약 4조3천억원)다.

이에 따라 90.64%에 달했던 프리포트-맥모란의 그래스버그 광산 지분은 49%까지 낮아지게 됐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이에 더해 캐낸 광물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공하기 위한 제련시설과 용광로도 갖추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말까지 대금을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천연자원 개발 수익을 늘리기 위해 2012년 초 외국 투자자의 국내 광산기업 소유 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프리포트-맥모란과 협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프리포트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으나, 인도네시아내 제련시설에서 가공하지 않은 금속 원광의 수출을 금지하는 광업법이 작년초 발효되는 등 압박이 가중되자 결국 지배지분을 포기하기로 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수하르토 통치 시절인 1960년대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그래스버그 금동광산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네시아에서 납세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프리포트-맥모란이 수익을 독식하고 있다면서 이 업체의 지분을 축소하고 최초 3.5%와 1%에 불과했던 구리와 금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인도네시아 국민의 민족주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의 성사는 내년 4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3 09:2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
AD(광고)
AD(광고)
많이 본 포토
0/0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