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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 극우 폭력시위 계기로 反난민당 AfD 감시… AfD 반발

니더작센 주·브레멘 주 감시 착수…연방정부도 감시 필요성 인정
AfD, '권력 남용' 비판…일부 언론도 부정적

켐니츠에서 극우시위에 참석한 AfD 인사들 [AP=연합뉴스]
켐니츠에서 극우시위에 참석한 AfD 인사들 [A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극우의 폭력시위 문제와 관련해 당국이 부분적으로 극우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감시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주류 정치권은 작센 주 소도시 켐니츠에서 대규모로 벌어진 극우의 집회 과정에서 AfD가 불법적으로 극우단체와 협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AfD를 당국이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fD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12.6%를 득표하며 제3당으로 연방의회에 입성하는 파란을 일으킨 반(反)난민·반(反)이슬람 정당이다.

켐니츠에서는 지난달 26일 거리축제에서 시리아 등 난민 출신에게 독일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뒤 AfD 지지자들과 극우단체들이 잇따라 폭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AfD는 지난 1일 반이슬람을 표방한 극우단체인 페기다 등과 협력해 켐니츠에서 대규모로 침묵시위를 벌였다. 집회에는 AfD의 지도부 등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이에 대연정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의 토마스 오퍼만 연방하원 부의장은 3일 언론 인터뷰에서 AfD가 이 집회를 주도한 것을 계기로 신나치주의자들과 협력할 수 있다면서 연방정부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과 녹색당, 좌파당 측에서도 AfD에 대해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 북부의 브레멘 주와 니더작센 주는 AfD 청년 그룹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니더작센 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내무장관은 AfD의 청년 당원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이들을 관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레멘 주 경찰은 AfD 청년 당원들이 증오심을 부추긴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정부에서도 AfD에 대한 감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카타리나 발리 법무장관은 미디어그룹 RND에 "AfD의 일부는 공공연하게 헌법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헌법의 다른 적들처럼 그들을 다룰 필요가 있고 그에 맞춰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AfD는 당국에 대해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단 브레멘 주와 니더작센 주의 청년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다.

언론에서도 AfD를 감시하는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온다.

중도진보 성향의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4일 사설에서 "AfD는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이 논쟁에는 첩보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풍케미디어그룹과 여론조사기관 시베이가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AfD에 대한 감시에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04 19: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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