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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인도 경제 '급제동'…루피화 가치 급락에 증시 직격탄

12일 달러당 72.87루피 '역대 최저'…급등세 증시, 폭락 전환
다른 경제 지표 아직 안정적…정부, 외환보유액 확대 방안 검토

인도 화폐 루피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안정적으로 성장하던 인도 경제가 루피화 환율 가치 하락이라는 암초를 만나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신흥국 금융 불안과 원유가격 상승으로 달러당 루피화 환율이 연일 급등(가치 하락)하면서 활황세를 보이던 증시 등으로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피화 가치는 전날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72.70루피를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는 12일에도 장 초반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72.87루피를 찍을 정도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 초 달러당 63∼64루피선을 오갔던 환율이 불과 9개월 만에 14∼15%가량 오른 셈이다.

루피화 가치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자 그간 탄탄하게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전날보다 509.04포인트(1.34%) 빠져 37,413.13을 기록했다.

10∼11일 이틀만에 1천포인트에 가까운 976.69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달 28일만 하더라도 지수가 39,000에 육박하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인도 증시에 찬바람이 몰아친 것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 8.2%, 외국인 투자 증가, 수출 확대 등 여러 긍정적인 지표가 많음에도 투자자의 공포를 이기지 못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터키나 아르헨티나 등과 달리 인도만큼은 '금융불안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인도도 다른 신흥국과 동반 추락할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인도 일간 민트는 "글로벌 무역갈등, 루피화 약세, 원유가 상승 등이 엮이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도 정부는 아직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보유 외환이 4천억 달러에 달하고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는 등 여타 신흥국과 달리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아룬 제틀리 재무장관도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환율 변동 이유는 국내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요인 때문"이라며 "지금 변동은 결국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11일 최근 루피화 가치 하락이 인도의 국가 신용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민트는 보도했다.

하지만 루피화 가치 하락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래 이어지는 데다 유가도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아 시장 불안을 가라앉히려면 중앙은행(RBI) 등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정부가 금리 인상, 외환시장 개입, 관세 인상, 원유 수요 감축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해외거주인도인(NRI)을 상대로 통화스와프거래 등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채우는 안 등 여러 가지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서로 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인도는 2013년에도 이 같은 방법을 통해 340억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2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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