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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생각하는 천주교 사순절>
자선ㆍ장기기증 운동 활성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천주교에서는 예수가 숨지기 전 40일간을 그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슬픈 기간이자 영혼의 죄를 씻는 시간이라는 뜻에서 '사순절(四旬節)'로 이름 지어 신자들이 이를 특별히 기억하며 지킨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후 처음 맞는 사순절(25일 시작)을 계기로 김 추기경의 유지가 담긴 '감사ㆍ사랑' 운동을 확산하고 신자들은 신앙을 재점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울대교구는 천주교 사회봉사 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를 중심으로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골수나 장기의 기증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 예정이다.

   아울러 세례를 받은 신자임에도 성당에 출석하지 않는 '냉담자'를 다시 이끌어 낸다는 뜻에서 사순절이 시작됐음과 이 기간에 고해성사를 보도록 안내하는 내용의 우편물을 본당 등록 신자 모두에게 우송할 예정이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25일은 '재의 수요일'로 일컬어 성당마다 미사를 올리고 나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성수(聖水)에 개어 사제가 신자들의 이마에 찍어 발라주며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거나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말하는 행사를 한다.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전 마지막 금요일인 '성금요일'(4월10일)에는 각각 하루 한 끼 이상을 금식하면서 고기도 먹지 않는 '금육재'(禁肉齋)를 지켜야 하고 사순절에는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게 돼 있다.

   국내 천주교에서는 이 기간에 신자들이 자선에 힘쓸 수 있도록 '사순 저금통 모으기'로 모금하거나 '사랑의 쌀 한 줌 모으기', '헌혈 캠페인' 등을 벌여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고 천주교 주교회의는 설명했다.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2/23 16: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