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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홈 > 뉴스 > 핫이슈 > 김수환 추기경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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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 없는 '옹기장학금' 전달식>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일주일이 된 23일 오후 그가 머물렀던 서울 혜화동 천주교 주교관 내 추기경 집무실에서 그가 설립하고 아호로 이름붙인 '옹기 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옹기 장학회는 2002년 당시 5억8천만원의 기금으로 북방 지역 선교를 준비할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김 추기경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김 추기경이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 그의 아호를 따 옹기 장학회로 명명됐다.

   김 추기경이 생전에 사용하던 물건만이 덩그러니 놓인 가운데 전달식은 그의 영정을 앞에 세워 놓고 이뤄졌다.

   장학금은 장학회 회장인 한승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그의 부인인 홍소자 여사가 서정훈 씨(가톨릭대 신학대학원) 등 신학생 7명에게 200만 원씩 전달했다.

   홍 여사는 "평생 사랑을 나누며 사신 김 추기경의 뜻이 장학금을 받는 예비 사제들에게 이어져 열매 맺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서씨는 "김 추기경께서 특히 신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줬기에 선종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다"며 "북방 선교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추기경이 하늘나라에서 힘껏 응원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가톨릭대 신학대 학장인 최기섭 신부는 "이들이 북방 선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잘 길러내겠다"며 "옹기 장학회 수혜자들의 모임을 만들어 김 추기경의 뜻을 가꾸고 실현해 나가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추모 사업으로 교구 내 비슷한 뜻을 둔 장학회와 옹기 장학회를 통합, 확대 개편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옹기 장학회는 지금까지 94명의 신학생에게 모두 1억9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사진제공 평화신문>
tsy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2/23 21: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