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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추기경 "최고 사랑은 몸 내주는 것"
보건복지가족부 장기기증서 전달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복지부와 산하기관 직원들과 함께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방문, 장기 기증서에 서약한뒤 정진석 추기경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가족부는 복지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로부터 미리 받아놓은 신청서 1천500여 장을 추기경을 통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했다. 2009.2.27
dohh@yna.co.kr

"장기기증 확산되면 국민 수명 2~3배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은 27일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게 선행이고 최고의 사랑 표현은 자기 몸을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장기 기증 서약을 위해 명동성당 집무실을 찾아온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장기 기증은 숭고한 사랑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추기경은 또 "사람이 100년도 못 사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생을 바란다"면서 "장기 기증은 삶이 연장되는 의미가 있다. 자기 자신의 일부가 계속 살아있는 것이고 자기 수명의 2~3배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 기증이 급속히 확산되면 우리 국민의 수명이 2~3배 연장된다"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전 장관을 포함해 복지부와 소속기관 직원 1천800명이 이날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께 큰 희망이 됐다. 국민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선구적 역할을 한 복지부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장기 기증 운동이 가톨릭의 것만이 아니고 모든 종교에 해당되는 것이다. 개신교와 불교 등 모든 종파가 함께 참여하고 캠페인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장기 기증 관련 업무는 복지부의 고유한 업무인데, 김수환 추기경님이 가시면서 복지부가 해오던 일을 한꺼번에 해주셨다"면서 "덕분에 밑에서 물결이 일어서 1천800명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김 추기경님의 뜻을 이어받아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사랑을 갖고 이해하고 참으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2/27 13: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