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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반 만에 모습 드러낸 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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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신영철 대법관을 향한 소장 판사들의 비판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20일 오후 신영철 대법관이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퇴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09.5.20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촛불재판 개입 논란의 당사자인 신영철 대법관이 20일 퇴근길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 대법관이 공식적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난 것은 지난 3월6일 이후 2개월 반 만이다.

   그는 당시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법대로 하라고 한 것을 압력이라고 하면 동의하기 어렵다. (자진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었다.

   신 대법관은 이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취재진을 피해 대법원 지하주차장으로 출퇴근하고, 동료 대법관이나 판사들도 거의 만나지 않은 채 `나홀로' 생활을 하는 등 외부와 접촉을 철저하게 피해왔다.

   그는 이날 오후 6시께 회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정문에서 기다리던 50여명의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잔뜩 긴장한 표정인 신 대법관을 찍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가 쉼없이 터지고 취재진의 질문도 쏟아졌으나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취재진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심경이 어떠냐', `거취 관련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며 질문을 속사포처럼 쏟아냈으나 돌아온 것은 침묵뿐이었다.

   그는 약 2∼3분 뒤 취재진의 질문이 잦아들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이제 (질문을) 다하셨나요. 목이 아파서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발길을 옮겼다.

   그는 법원 경비대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가겠습니다"란 한마디만 남기곤 기다리던 차량을 타고 빠르게 대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5/20 19: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