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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등 사양산업, '밀레니얼'·IoT 만나 화려한 부활"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고프로·핏빗·언더아머 등 주목"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카메라, 시계, 의류 등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양 길로 접어든 것으로 인식되던 산업이 사물인터넷(IoT)과 만나 화려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슈퍼 파워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9일 'M세대가 이끄는 IoT 시장 동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대표적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시계, 카메라, 의류 산업이 IoT 산업과 융합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이는 시계, 카메라, 의류 분야에 IoT를 접목시킴으로써 밀레니얼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킨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봉 순위 1위는 무려 약 3천억원을 챙긴 고프로(GoPro)의 창업자 닉 우드먼이다. 그는 서핑하는 자신의 모습을 프로 사진작가처럼 찍고 싶다는 생각에서 착용형 카메라를 개발, 스마트폰 등장으로 뒷전에 밀린 소형 카메라를 부활시켰다. 소위 액션캠으로 불리는 고프로의 카메라는 드론에 장착돼 인터넷과 연결되며 주목받는 IoT 상품으로 진화했다.

한국계 CEO인 제임스 박이 이끄는 웨어러블 밴드 전문업체인 핏빗(Fitbit)은 애플워치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웨어러블 밴드를 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IoT와 결합해 손목에 차고 다니며 운동량을 재는 핏빗은 한물간 제품인 손목시계를 되살리며 전세계 웨어러블 밴드·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IoT의 미래는 '날아다니는 캠코더'나 '운동량을 재는 손목밴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의 IoT는 사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또다른 기대주인 바이오나 나노산업 분야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이전 세대와는 모든 면에서 다른 밀레니얼 세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밀레니얼은 1981년부터 2000년대에 태어나 현재 미국 노동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세대를 의미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8천300만 명에 달해 7천500만 명 규모의 베이비 부머 세대를 넘어 역사상 어느 세대보다 규모가 큰 생산·소비 집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부모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 생활방식, 소비행태를 보인다"며 "무엇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터넷을 매개로 한 물리적·정서적 연결성"이라고 규정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맥을 쌓는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87%는 하루에 2∼3개의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일상복과 출근복으로 운동복을 입는 게 유행이 되며 사양 산업 중의 하나인 의류 업계도 기회를 잡았다. 미국의 스포츠 의류 회사인 언더아머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파격적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한편 IoT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의류 회사가 아닌 피트니스 앱 개발 회사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언더아머는 의류와 피트니스, 건강 정보를 하나의 IoT 플랫폼에 연결해 애플과 같은 언더아머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새로운 세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IoT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대개 이처럼 신생 중소기업"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온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IoT가 발전하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 해소, 기기가 수집한 막대한 양의 정보 소유권에 대한 기준 설정, 주파수 확보 등에 있어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준비를 주문했다.

웨어러블 밴드 전문회사인 핏빗(Fitbit)의 최고경영자 제임스 박 (AP=연합뉴스 DB)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09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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