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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현대·기아·쉐보레 등 지원(종합2보)

구글 내비 대신 카카오내비 탑재…멜론 등 음원 서비스 이용 가능

안드로이드 오토 시연
안드로이드 오토 시연[구글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이 현대·기아자동차[000270]와 카카오[035720] 등 국내 업체와 손잡고 자동차용 앱 '안드로이드 오토'를 내놓았다.

구글은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32번째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이다.

내비게이션·음악·메시지·전화 등 기능을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차종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홈페이지(www.android.com/auto)에서는 쉐보레의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등 차량과 쌍용 G4 렉스턴 등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벤츠와 아우디, 폴크스바겐, 혼다, 포드 등 수입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은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로 구현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비게이션으로 '구글맵'이나 구글 자회사 '웨이즈' 외의 앱과 연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글이 국내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구글은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정밀 지도를 자사의 해외 서버로 가지고 나가겠다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지만, 해외 위성사진 서비스에서 청와대와 군부대 등 안보 민감 시설을 가리도록 한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전무는 "구글 지도와 관련해 우리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추가로 말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첫 선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첫 선(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비트360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오토' 출시 행사에서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가 현대·기아자동차, 카카오 등 국내 업체와 손잡고 내놓은 자동차용 앱 '안드로이드 오토'의 주요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화면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해 내비게이션·음악·메시지 등 기능을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차량에서 음성으로 제어하는 앱이다. 2018.7.12
utzza@yna.co..kr

음악 재생 기능은 멜론·지니·벅스 등 국내 음원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로렌스 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는 "안드로이드 오토 팀과 구글 어시스턴트 팀에 한국분들이 많다"며 "그분들과 같이 일하면서 한국에 더 높은 우선권을 줘서 다른 나라보다 더 일찍 출시하자고 결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영어 외에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가 처음이라고 구글은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려면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은 다음 스마트폰과 차량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차랑 화면에 뜨는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이 작동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추교웅 이사는 "무선 연결은 휴대전화 배터리 문제 등이 있어 우선 유선 연결부터 지원한다"며 "카카오내비 외에 다른 내비게이션 앱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이 국내에서 차량정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제 막 태동하고 있는 시장에도 적잖은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는 구글과 애플의 '카플레이'가 경쟁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네이버가 '어웨이', 카카오는 '카카오 아이(i)' 등 서비스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윤주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주행 중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중 구현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최적화를 완벽하게 마쳤다"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카오 아이가 충돌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2 1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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