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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기간 日자위대 공연 '입방아'>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7회 진해군항제 기간에 맞춰 열리는 '2009 진해 세계군악.의장 페스티벌'에 일본자위대 음악대의 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진해시와 사단법인 진해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우리나라 육.해.공군본부 및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와 의장대를 비롯해 미8군 군악대와 중국, 일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스코틀랜드 등 7개국, 14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논란의 발단은 일본 해상자위대 동경음악대가 이번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에 참가해 시가행진과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최근 시청 홈페이지 시민 '참여마당'에는 일본의 참가에 대해 비난성 시민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민 K씨는 "군항제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당시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전사한 이충무공의 얼을 만세에 기리기 위해 해마다 '군항제'를 개최하는 기간으로 축제장의 중심인 중원로터리에서 일본 자위대가 공연을 펼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시민 A씨는 "일본하면 국민 정서상 민감한데 공무원들이 나서서 유치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일본에서 요청을 해도 100번 거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대입장을 폈다.

   반면 시민 C씨는 "일본이 우리와 과거 전쟁을 하고 식민지수탈을 했다면 분단의 일부 책임이 있는 미군도 오면 안되고 분단의 당사자인 북한에게 병력을 보내 분단시킨 중국도 오면 안된다는 논리"라며 자위대 음악대의 페스티벌 참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일본의 참가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데 대해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진해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는 난감한 기색이다.

   추진위 한 관계자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하는 군항제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행사로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각국 해상에서 군사훈련도 하는 상황에서 축제성 공연을 놓고 논란을 빚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항제는 물론 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시 입장에서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 국내에 몰려드는 일본 관광객 특수로 관광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자칫 엉뚱한 문제로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기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삼군 군악대 역시 일본 자위대 축제에 참가했기 때문에 상호 답방형태로 이뤄진 이번 공연이 오해를 받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 해군의 요람이자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행사로 각국의 우호증진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의 본래 취지를 이해하고 아름다운 꽃과 차별화된 멋진 공연을 즐기는데 목적을 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3/23 12: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