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던진 투수 美 '짐 모리스' "꿈은 중요하다"
킨텍스 '100만달러 원탁회의' 강연서 강조 (고양=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 "꼴찌만 하던 너희들이 다음 야구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하면 뚱뚱하고 나이 많은 내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
36세의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짐 모리스(46)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100만 달러 원탁회의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경험회'에 강연자로 나섰다.
1983년 마이너리거로 데뷔했던 짐 모리스는 팔과 어깨 등에 부상을 입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꿈을 가지라'며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 35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국 메이저리거가 된 전설적인 인물. 그는 할리우드 영화 '루키'의 실제 모델이다.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야구부 코치로 일했던 짐 모리스는 "팀이 대회마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 좇으라며 팀이 지역 예선을 통과하면 자신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약속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이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팀은 기적처럼 지역 예선을 통과했고 나는 일생일대의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을 이었다.
대회를 마친 후 버스에 홀로 앉아 감격에 겨워 울고 있는 짐 모리스에게 아이들은 하나둘 자신의 서명이 들어간 야구공을 쥐어주며 말했다고 한다.
"이젠 코치님 차례에요"
당시 그의 나이 만 35세, 체중은 130kg.
메이저리그 입단 테스트를 보는 것 자체가 무모해 보였지만 그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테스트 당시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그는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의심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회고했다.
"마운드에서 떠난 첫번째 공은 스트라이크를 정확히 찌르며 151km의 엄청난 속도를 기록했어요"
그는 "메이저리그의 코치가 달려나왔고 모두 놀랐다"며 "특히 우리 학생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짐 모리스는 그렇게 메이저리그 템파베이에 입단했고 1998년 9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첫 등판했다. 그는 "1-6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불가능한 도전이라 생각했던 약속을 아이들과 지켜내며 꿈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했다"는 말로 강연을 마쳐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friendshi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2 18:2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