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나루공원 팽나무 이식 2주년 기념식
고향 강서 가덕도 주민, 나루공원 찾아 안녕 기원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수백년 뿌리를 내리고 살던 부산 가덕도를 떠나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 둥지를 튼 팽나무 두 그루의 이식 2주년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10일 오전 11시 나루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팽나무의 고향인 가덕도 율리마을의 주민 10여명이 식재현장을 찾아 팽나무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부산 강서구 천가동 율리마을 통장을 비롯 율리마을에서 수십년 거주해 온 60~70대 어르신들로, 나루공원에 이식된 팽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현장을 둘러본다.
어르신들은 또 허남식 부산시장을 방문해 팽나무들이 율리마을의 '당산목'에서 부산 전체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부산시의 '수호목'으로 자리하게 된 것을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가덕도 율리마을 당산목이었던 팽나무 두 그루는 2010년 3월30일 나루공원으로 옮겨졌다.
수백년동안 율리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 왔지만 가덕도에 일주도로를 내는 신항만 배후도로 건설공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옮겨야 했다.
'할배나무'로 명명된 나무는 높이 12m, 폭 15m, 무게 72t의 크기를 자랑한다. '할매나무' 역시 높이 10m, 폭 12m, 무게 55t의 거목으로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육지(1.6㎞)와 바다(48㎞)를 이용한 당시 팽나무 수송에는 두 척의 바지선, 트레일러, 굴착기, 크레인 등이 동원됐다. 수송에만 25시간이 소요됐고 2억5천만원의 수송비용이 들었다.
팽나무는 2010년 4월2일 많은 시민이 관상하기 좋은 APEC나루공원에 식재됐고 현재 부산시 보호수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 있음>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9 14:1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