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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이상의 의미…KIA에 피로감 더하는 대역전패

13일 문학 SK전서 7회에만 10실점…10-15 역전패
선두 KIA, 2위 두산에 2.5게임 차로 쫓겨

임창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창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요즘 야구팬 사이에서는 '대첩'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보통 점수가 많이 나고, 큰 점수 차가 뒤집히면 대첩이라고 부른다.

흔히 이야기하는 명승부와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 대첩이라는 단어는 팬들의 자조 섞인 한숨과 조롱을 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 대첩 목록에 적지 않게 이름을 올렸다.

언제든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타선과 불안한 불펜을 동시에 보유해서다.

전반기에는 주로 해피 엔딩으로 끝나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후반기에는 반대로 역사적인 역전패로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KIA는 전반기 27번의 역전승으로 이 부문 1위였다. 반대로 역전패는 고작 14번으로 NC(11패)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었다.

후반기 KIA의 역전승은 10번으로 리그 5위다. 대신 역전패는 13번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많다.

또 하나의 대첩으로 남게 된 13일 문학 SK전은 KIA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에이스 양현종의 선발 등판일을 하루 앞당기면서까지 승리 의지를 보여줬지만, 남은 건 상처뿐인 10-15 패배다.

7월 5일 KIA는 '1차 문학 대첩'에서 SK에 17-18로 졌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1-12로 끌려가다 5회에만 1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해 저력을 보여줬다.

김기태(왼쪽) KIA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기태(왼쪽) KIA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이번에는 상처만 남았다.

KIA는 경기 초반 6-0으로 앞서갔다. 선발 양현종이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6회까지 10-5로 리드했다.

그러나 7회 말 KIA는 10점을 내줬다. 김윤동(⅓이닝 3피안타 3실점)∼심동섭(0이닝 1피안타 1실점)∼임창용(⅓이닝 3피안타 4실점)∼박진태(⅓이닝 2피안타 2실점)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데 4명의 투수가 필요했다.

3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9회 말 7실점 역전패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KIA는 열흘 만에 그에 못지않은 수모를 당했다.

등판일을 하루 앞당긴 양현종은 시즌 19승 무산으로 1995년 이상훈(LG) 이후 토종 20승 달성 가능성이 작아졌고, 임창용은 1군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또 무너졌다.

잠시 주춤했던 2위 두산이 마산에서 3위 NC에 2경기 모두 승리한 것도 KIA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여전히 KIA는 리그 1위다. 2위 두산과는 2.5게임 차, KIA가 15경기·두산이 1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적지 않은 격차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역전패가 쌓이다 보면 투타 가릴 것 없이 심한 후유증을 겪게 된다.

이범호의 홈런 뒤 기뻐하는 KIA 벤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범호의 홈런 뒤 기뻐하는 KIA 벤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리를 날린 선발투수는 허탈감을, 무너진 불펜투수는 책임감을, 장시간 그라운드에서 수비한 야수는 피로감을 느낀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는 셈이다.

이번 시즌 숱한 접전을 펼친 KIA는 8년 만의 우승을 위한 마지막 고개를 힘겹게 올라가고 있다.

임창용은 이미 복귀했고, 함평에 있는 선수 중 당장 불펜에 도움이 될만한 이는 보이지 않는다.

KIA의 남은 15경기 목표는 '버티기'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4 09: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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