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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국물에 소주도 겁나네' 작년 서민 외식물가 급등

[그래픽] 김밥·소주·라면…작년 서민 외식물가 급등
[그래픽] 김밥·소주·라면…작년 서민 외식물가 급등
작년 2.4%↑…5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앞질러
김밥·소주·라면·짬뽕 등 서민 품목 중심으로 상승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2%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물가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5년 연속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울 땐 짬뽕 앞으로'
'추울 땐 짬뽕 앞으로'(서울=연합뉴스) 18일 점심시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시장 내의 한 중국집 주방에서 주방장이 손님들이 주문한 짬뽕을 요리하고 있다.
거창지역은 해장하기 좋은 얼큰한 빨간 짬뽕과 국물이 하얀 옛날짬뽕, 그리고 비빔짬뽕이 유명하다. 2017.12.18 [경남 거창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특히 김밥, 소주, 라면, 짬뽕 등 서민이 주로 즐기는 외식 메뉴 가격이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상승은 더 컸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외식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현상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외식물가는 2013년 1.5%, 2014년 1.4% 상승한 후 2015년 2.3%, 2016년 2.5%를 기록해 2%대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등으로 1%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상승 품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민이 주로 찾는 품목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은 작년 한 해에만 무려 7.8%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 잔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담아 날려버리는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도 5.2% 상승해 주머니를 가볍게 했다.

맥주 가격도 2.5% 오르며 서민이 즐기는 폭탄주인 '소맥'의 원가를 높였다.

소맥 소폭 폭탄주
소맥 소폭 폭탄주[연합뉴스TV 캡처]

갈비탕(4.5%), 라면(4.2%), 짬뽕(4.0%), 볶음밥(3.6%), 설렁탕(3.3%), 짜장면(3.2%), 구내식당식사비(2.8%)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뛴 품목이었다.

통계청이 분석하는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스테이크(1.9%), 돈가스(1.8%), 비빔밥(1.7%), 생선 초밥(1.4%), 치킨(0.9%) 등 16개에 불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김밥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작년 달걀값이 많이 오르는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소주 가격도 작년 초부터 병당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올린 곳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표] 2017년 외식품목 가격 상승률

구분 상승률
총지수 1.9
외식 전체 2.4
김밥 7.8
소주(외식) 5.2
갈비탕 4.5
라면(외식) 4.2
짬뽕 4.0
볶음밥 3.6
설렁탕 3.3
짜장면 3.2
구내식당식사비 2.8
삼겹살(외식) 2.6
떡볶이 2.6
맥주(외식) 2.5
김치찌개백반 2.4
돼지갈비(외식) 2.4
생선회(외식) 2.4
쇠고기(외식) 2.3
냉면 2.3

※ 자료 : 통계청

2vs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4 06: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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