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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에 고향 돌아온 국보 하회탈…일반 공개는 언제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전시실에 항온·항습 시설 등 설치한 뒤 전시

국보 제121호 하회탈 [안동시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보 제121호 하회탈 [안동시청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으로 영구 귀향한 국보 제121호 하회탈을 일반 시민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4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탈은 고향을 떠난 지 53년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안동으로 돌아왔다. 국보 하회탈은 양반·선비·백정·각시·초랭이·이매·부네·중·할미·주지(2점) 등 하회탈 11점과 병산탈 2점이다.

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회탈을 돌려받아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목재 문화재 전용 수장고로 옮겼으나 아직 일반인이 볼 수 있게 전시하지 않는다.

시립민속박물관 전시실이 하회탈을 공개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어서다.

시는 하회탈 반환을 앞두고 수장고 항온·항습시설과 화재예방·소화시설, 폐쇄회로(CC)TV 등을 최신식으로 바꿨다.

하회탈은 안동에 온 날 전문가들이 이송과정에서 생겼을 수 있는 변형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다시 오동나무로 만든 상자에 들어갔다.

1992년 문을 연 민속박물관 전시관이 하회탈을 전시하기에는 여러 가지 시설이 부족해 일반 공개를 미룬 것이다.

이에 따라 민속박물관 측은 하회탈 전시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있다.

탈을 보관 중인 수장고나 국립박물관 전시실처럼 항온·항습시설, 화재예방·소화시설 등을 전시실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잘못된 조명으로 탈이 훼손되지 않도록 목재 문화재 전시에 맞는 조명장치도 새로 설치한다.

시는 탈 전시를 위한 공사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수장고로 옮겨지는 하회탈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장고로 옮겨지는 하회탈 [연합뉴스 자료사진](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가운데)과 안동시민들이 27일 안동에 돌아온 국보 제121호 하회탈을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옮기고 있다. 2017.12.27

시설 공사가 끝나도 탈을 바로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해마다 6월에 하는 문화재 소독이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유물에 생물학적 피해를 주는 해충이나 미생물을 없애기 위해 6월에는 1주일가량 휴관하고 수장고, 전시실 등을 소독해왔다.

김태홍 안동민속박물관 학예사는 "53년 만에 귀향한 안동대표 문화재 하회탈을 안전한 상태로 전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첨단 전시 시설을 갖추고 문화재 소독 등이 끝나야 하는 만큼 전시는 6월 하순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려 중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하회탈과 병산탈은 국내에 존재하는 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한 제의용이다. 하회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보물로 여겼다.

하회탈은 원래 하회마을 소유로 동사(洞舍·지금 마을회관에 해당)에 보관했지만 1964년 2월까지 연구 등을 위해 마을에서 반출됐다.

1964년 3월 국보로 지정된 뒤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했다.

1960대 중후반부터 간헐적으로 하회탈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그때마다 문화재위원회는 "제대로 된 보관시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온 하회탈을 그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행사가 있을 때 일부를 안동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또 재작년 9월부터 12월초까지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시회에서 52년여 만에 하회탈 13점 전부를 전시하자 4만명 이상이 다녀가기도 했다.

재작년 특별전 당시 안동에서는 하회탈을 고향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원래 소유주인 하회마을보존회측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장소 변경을 요구했고 중앙박물관이 이를 수용해 하회탈은 안동으로 돌아왔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전경 [안동시청 제공=연합뉴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전경 [안동시청 제공=연합뉴스]

leek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4 06: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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