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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기억해주세요" 고교생들이 배지 만들어 판매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 제작…수익금 유족회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4·3'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배지를 직접 제작해 판매, 4·3을 알리고 수익금은 유족회에 전달하는 등 올바른 역사인식 확산 운동에 나섰다.

제주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4·3의 아픈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배지 디자인.[대정고 제공=연합뉴스]

14일 서귀포시 대정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많은 사람이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려고 직접 디자인한 4·3 배지를 오는 4월 3일까지 판매한다.

이들 학생은 지난해 3월 학급 특색사업 주제를 '4·3,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로 정해 4·3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난 1년간 4·3 음식 체험, 4·3 식량 구하기 대회, 4·3 영화 '지슬' 감상 후 토론 등의 활동을 통해 4·3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를 통해 4·3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4·3을 알리기 위해 배지를 만들기로 했다.

학생들은 배지를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뒤 지난달 말부터 직접 전교생, 교사, 동문회,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을 찾아가 "이 배지를 달고 다니면서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해주시기 바란다"며 취지를 설명해 현재까지 배지를 500여개 판매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13일에는 판매금액 중 100만원을 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대정고 4·3 배지 판매 수익금 4·3유족회에 전달[대정고 제공=연합뉴스]

배지를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눈밭에서 무자비한 군경을 피해 도망 다니던 엄마와 아이를 형상화해 4·3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승환 학생은 "4·3을 잊지 않고 기억해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4·3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해드리고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2/14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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