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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표 차 접전…'박근혜 외가' 옥천 군수선거 민주 신승

예상 밖 혈투 속 민주당 김재종 사전투표서 승기 잡아
'샤이 보수' 결집돼 박빙승부 연출…한국당 결국 고배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현직 군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충북 옥천군수 선거는 개표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김재종 당선인
김재종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김재종(63) 당선인이 887표 차로 신승했지만, 자유한국당 전상인(49)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이 개표 종반까지 유지됐다.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 외가이자 자유한국당 충북 선거를 진두지휘한 박덕흠 도당위원장의 텃밭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현직 군수 대신 자신의 최측근(보좌관)을 출전시키는 모험을 감행했다. 무리수를 뒀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선거기간 내내 이곳에 머물면서 안방 사수를 위해 공을 들였다.

일찍부터 김 당선인의 우세를 점치는 여론조사가 이어졌지만, 전 후보 측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젊은 표 공략에 집중했다.

숨어 있는 '샤이 보수' 층을 결집해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전략도 가동했다.

이런 승부수는 투표함 뚜껑을 여는 순간 현실로 나타났다.

김 당선인이 압도하는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대혼전이 펼쳐졌다.

오후 10시께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여있는 옥천읍에서 전 후보 지지표가 쏟아지자 개표장 안팎에서 '이변'을 예상하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사전투표였다. 전체 유권자의 25.79%(1만1천684명)가 참가한 사전투표에서 김 당선인은 전 후보를 1천566표 따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숨죽인 채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선거 캠프에서 안도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 것도 이때였다.

치열했던 승부는 개표율 90%를 넘긴 뒤에야 윤곽을 드러냈다. 한때 34표를 끌려가던 김 당선인은 재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800표대로 격차를 벌였고,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 당선인은 "보름 동안의 선거운동보다 4시간 남짓한 개표를 지켜보는 게 더 힘들었다"며 "상대 후보가 예상 밖 선전을 했지만, 압도적인 정당 지지도와 경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6/14 1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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