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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해군참모총장들 해군 도시 진해서 금배지 쟁탈전 벌이나?

황기철, 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에 응모…임명되면 한국당 김성찬 의원과 맞대결 구도

해군 재직 당시 김성찬 의원(왼쪽)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오른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한국 해군의 모태인 도시다.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해군군수사령부, 잠수함사령부 등 해군 주요 부대와 해군 기지가 곳곳에 있다.

이 지역 유권자 중에 해군 장병과 해군가족 비율이 높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역시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해군 도시인 진해구에서 전직 해군참모총장 2명이 21대 총선(2020년 4월)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에 응모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황 전 총장 외에 김종길 현 위원장 등 2명이 진해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

민주당이 황 전 총장을 진해지역위원장에 임명하면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때 전직 해군참모총장끼리 맞대결하는 구도를 배제할 수 없다.

김성찬 의원은 28대 참모총장을, 황기철 전 총장은 30대 참모총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진해고, 해군사관학교 선후배로 나란히 해군 최고위직까지 오른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노란 리본을 달고 해상 수색을 지원했던 황 전 총장은 이듬해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군복을 벗어야 했다.

그는 1년 반만인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이후 황 전 총장은 지난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했다.

황 전 총장은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뒤 지난 9일 진해권 당원들에게 본격적인 정치 입문을 하려 한다는 뜻을 온라인으로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진해와 바다, 해군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지난 정부 시절 세월호 노란 리본으로 누명을 쓰고 고초를 당했던 제가 이제 진해를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2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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