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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자리 지킨 '상주 우복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상주 우복 종택.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이조판서와 대제학 벼슬을 지낸 조선 문신 우복(愚伏) 정경세(1563∼1633)가 초당을 지은 이래 진주 정씨 종택으로 발전한 경북 상주 외서면 우산리 전통가옥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정경세가 생전에 조성한 건축물과 그가 세상을 떠난 뒤 후손들이 지은 종택으로 이뤄진 '상주 우복 종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정경세는 1602년 초당을 짓고, 이듬해 별서(別墅·교외에 따로 지은 집) 성격의 정자인 청간정(聽澗亭)을 세웠다. 그는 훗날 대산루가 된 초당에서 노년을 보냈다.

이후 정경세 5대손인 정주원(1686∼1756)이 영조가 하사한 토지인 사패지(賜牌地)에 집을 건축하면서 종가로 자리 잡았다.

상주 우복 종택은 이안천과 우복산을 앞뒤에 둔 배산임수 지형에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이 트인 입구(口) 자로 배치됐다.

이러한 건물 배치는 환기와 통풍에 유리하고, 자연환경에 순응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주 우복 종택 대산루. [문화재청 제공]

특히 대산루는 종택 별당이자 손님을 맞는 공간이 변화한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의미가 있다.

대산루는 정(丁) 자 형태인데, 오른쪽 온돌방 외벽에서 누각 위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설치됐다. 영남 지방 양반가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다.

상주 우복 종택은 건축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조가 하사한 시문 목판이 있고, 기일에 지내는 제사인 기제사(忌祭祀)와 묘 앞에서 드리는 제사인 묘제(墓祭)가 지금까지 전승된다는 점에서 학술적·민속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건립 연대와 중수에 관한 기록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영남 지방 양반가옥으로서 독특한 특징이 잘 남았다"며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7/13 09: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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