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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북자 30%, 김정은 집권후 北상황 악화 인식"

작업하는 북한주민들<<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최근 탈북해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 10명 중 3명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한에서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의 정상돈 연구위원이 북한을 탈출한 지 1년 이하(97명) 및 1년 이상(75명)된 새터민 총 17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한 결과, 탈북 1년 이하 새터민 중 28.9%가 "현재 북한에 사는 주민들은 김정은이 국가지도자가 되고 나서 살기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정 연구위원은 지난 20일 발행된 '주간 국방논단'에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새터민들의 주관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탈북 1년 이하 새터민 응답자 중 39.2%는 "김정은이 국가지도자가 되고 나서 생활이 김정일 때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김정은의 치적으로 홍보 중인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대해 탈북 1년 이하의 응답자 50.5%는 "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연구위원은 "설문조사에서 김정은 집권 후 배급 사정이 다소 개선됐으나 주민들에게서 과거보다 살기가 더 나빠졌다는 인식이 늘어날 뿐 아니라 사회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김정일 시대와 비교할 때 가장 큰 변화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 체제 하에서 최소 1년 이상을 살아본 탈북 1년 이하 새터민들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젊은 지도자에 대해 기대를 했으나 최근 실망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민심이 이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72명 중 20.3%가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정치를 잘못하면 정권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정 연구위원은 전했다.

정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북한에서 김씨 정권이 바뀐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현재는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정도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10년간 북한 체제의 내적 문제점 확대와 외부 사조 유입을 통해 주민의식 변화가 큰 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31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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