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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하산프로젝트 실사단 "北, 南 투자 환영"

정부 관계자 "지금 석탄 운송할 수 있는 상태" 평가
"연내∼내년초 계약 추진…나진∼포항 시범운송 계획"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북한이 우리 기업들의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실사단 일원으로 북한 나진항을 보고 돌아온 정부 관계자는 24일 "(북측은) 기본적으로 남측 투자에 대해 좋다면서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잘 진전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코레일·포스코·현대 3사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2차 나진-하산 프로젝트 실사단은 15∼22일 나진항을 돌아보고 김창식 철도성 대외협력국장 등 북한 관계자들을 만난 뒤 돌아왔다.

지난 18일 부두 준공식을 연 나진항은 석탄 등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도 (수송)할 수 있다"며 "준공식 때 큰 배가 하나 (부두에 정박해) 있었고 (석탄을) 싣고 준공식이 끝난 다음에 중국 상하이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측이 투자를 타진하는 나진항 3호 부두의 연간 석탄 처리 능력에 대해 "400만t 정도로 얘기되는데 여러 변수가 있어 3사에서 다시 판단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개통된 북한 나진∼러시아 하산 사이의 철로 54㎞도 현재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시속 40∼60㎞ 정도는 나올 수 있다"며 "그 정도면 화물을 싣는 경제성에 크게 문제는 없다"고 평가했다.

3사는 2차 실사 후 사업 타당성 평가를 마무리하고 러시아 측과 막바지 투자 참여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협상에 따라 금년 또는 내년 초 정도는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연내에 러시아산 석탄을 철도로 나진항까지 옮긴 다음 선박으로 포항까지 들여오는 시범 운송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정부의 투자 위험 보증 방안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3사의) 요청이 없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3사의 요청이 있으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가 확정되면 개성처럼 우리 국민이 나진에 상주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러시아 철도공사와 북한은 2008년 7대 3 지분 구조로 합작회사 '라선콘트란스'를 설립, 54km 길이의 하산∼나진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3호 부두 현대화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작년 9월 철로 개보수 공사를 마무리했다.

코레일 등 3사는 러시아 측의 지분 중 50%를 매입하는 간접 투자 형식으로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타진 중이다.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5·24 대북제재 조치의 예외로 규정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7/24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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