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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희호 여사·현정은 회장에 친서 보내(종합2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4.12.24 andphotodo@yna.co.kr
"조문 감사와 덕담, 내년 봄 방북 권유 등 담겨"
김양건, 남북관계 개선·금강산관광 재개 등 희망 밝혀

(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감사 친서를 보냈다.

친서에는 지난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에 이 여사와 현 회장 측이 보낸 추모에 대한 감사와 덕담, 이 여사에게 내년 봄 북한 방문을 권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이 밝혔다.

북한 측 초청으로 이날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과 개성을 방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만나고 돌아온 김 전 장관은 "김 비서로부터 김정은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서의 주요 내용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 때 조화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각별한 감사와 내년 봄에 따뜻할 때 이 여사가 평양에 와서 편히 쉬시고 가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친서 내용 전문은 "편지를 이희호 여사께 먼저 보여주고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친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이날 중에 언론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오후 3시45분께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로 입경해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 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고 전달했다.

또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저는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다고 김 비서에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방북 결과 설명하는 김성재 전 장관
방북 결과 설명하는 김성재 전 장관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4.12.24 andphotodo@yna.co.kr

그는 "특히 내년이 광복 70주년이니 민족 분단 역사를 끊고, 평화롭게 번영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남북 공동 문화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내가 그 준비 위원장을 맡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여성 근로자 모자보건사업 등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안들에 대해 북측과도 다시 만나 협의하자고 하니 김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방북 불허에 대한 북측의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방북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김정은 명의의 감사 친서를 받았다.

현 회장은 오후 4시 40분께 돌아와 기자들에게 "김정일 위원장 3주기에 조의에 대한 감사와 현대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 그리고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김양건 비서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평양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이나 대화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 회장은 "김양건 비서가 제안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나 이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현 회장은 또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평화센터와 현정은 회장의 이번 방북은 박지원 의원 등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김정일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각각 개성을 방문해 조화를 전달한 것에 대해 북측이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다고 희망해 성사됐다.

jhch79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24 17: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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