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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국제스포츠행사 줄이어…내달 6·7일 남북대결도

    남북교류 물꼬 가능성…정부 "스포츠행사일 뿐" 선 긋기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의 초강경 대북정책 기조가 굳어져 가는 가운데 북한이 올해 각종 국제 스포츠행사를 준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개최를 준비 중인 국제대회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 예선리그(4.3~11)와 오는 9월과 10월 각각 열리는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주관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세계주니어유도선수권대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3개 대회는 모두 평양에서 열린다.

    북한은 또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릴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달 6일과 7일 연이틀 아이스하키(강릉)와 여자축구(평양)의 남북대결이 예정돼 있어 스포츠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1990년 평양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적은 있지만, 국제연맹이 주최하는 축구대회에서 남북 대표팀이 평양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0일 "축구 경기 관람으로 평양방문을 희망하는 모든 남측 인사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혀 민간 응원단의 방북에도 문을 열어놓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태권도전당 개건보수 공사가 마감단계에서 다그쳐지고 있다"면서 "연건축면적이 늘어나고 경기장 내부와 훈련장들의 면모가 일신되었으며 무도 종합훈련장, 바둑훈련장, 심판원실, 기자회견실, 선수휴계실(휴게실) 등이 훌륭히 꾸려졌다"고 소개했다.

    장웅(79)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이 각각 주도하는 태권도 국제단체 실무진들이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평양에서 열리는 태권도대회에 남한측 참석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주니어유도선수권대회와 관련, 조선신보는 평양에서 유도 종목 국제대회는 처음 열린다며 "현재 조선 유술(유도)계는 세계청년유술선수권대회에 조준을 맞추어 일련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민간 차원에서 남북공동응원단 구성까지 논의돼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남북대학생교류위원회(대학생겨레하나)는 2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강릉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대회를 찾아 통일 응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통일부에 "대학생들의 통일 응원을 적극 보장하라"면서 "나아가 대학생들이 북한을 만나 대화할 수 있도록 민간교류를 전면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회는 지난달 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접촉을 하고 여자축구 아시안컵 평양경기와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응원 등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성사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 스포츠행사의 일환일 뿐 남북교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전문가는 "체육 강국을 내세우는 북한이 스포츠행사를 통해 체제선전을 노리는 한편 민간교류를 활성화해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kh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0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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