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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간접소통'하며 끊어진 대화 복원 진두지휘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김 위원장 1일 신년사에 문 대통령 이튿날 국무회의서 '환영' 화답
통일부 통해 고위급 회담 제안…김 위원장,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 지시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박경준 기자 = 새해 벽두 한반도 정세의 물줄기를 바꿔놓고 있는 남북간 '해빙무드'가 사실상 두 정상들의 간접소통과 진두지휘로 상당히 빠르게 진전되는 양상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용의를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튿날 국무회의에서 환영의 뜻을 표명한 뒤 통일부를 통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이에 김 위원장이 다시 3일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을 대남 기구에 지시하면서 관계 복원의 템포가 급박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에는 '비선채널' 또는 실무급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대화 복원의 수순을 밟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양측의 최고지도자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하루 단위로 '간접소통'을 하며 대화재개 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함께 2년 가까이 끊어져 있던 남북 연락 채널이 새해 들어 복원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50여 시간에 불과했다.

시작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1일 오전 신년사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그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관계 만남을 제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튿날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직접 내놓으면서 남북관계 복원의 잰걸음이 더욱 속도를 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해 남북관계 복원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의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안했다.

통일부는 이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으면서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조 장관이 회담을 제안한 지 23시간여 만인 3일 오후 1시 20분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이 조선중앙TV에 나와 '김 위원장 지시'라며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 의사를 밝히며 남북 대화 분위기의 불씨를 살렸다.

곧이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역시 20여분만에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화답하며 남북관계 복원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같은 양측의 대화재개 노력에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확실히 실리면서 평창올림픽의 북한 선수단 참가를 고리로 한 고위급 대화가 예상외로 빨리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rhd@yna.co.kr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3 19: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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