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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6.25전쟁 당시 폐허가 됐던 남한은 6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발전 모델로 부상한 반면 북한은 폐쇄 경제로 고립을 자초하면서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남북이6.25전쟁 이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상반된 체제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불과 60년 만에 남한은 북한이 따라잡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경제 거인’이 돼 있다.

2013년 1월 통계청에 따르면 1950년대 남북 간 경제력은 북한이 남한보다 2배 정도 앞섰던 것으로 평가됐으나 2009년 기준으로 보면 남한이 북한보다 40배 정도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북한 경제력은 일본 강점기와 6.25 직후, 1960년대까지는북한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세를 보였으나 이후 남한의 저돌적인 경제 개발에 추월당했다. 남한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에 속할 정도의 대국으로 성장해북한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강국’이 된 것이다.

남북한 경제력은 일본이 1910~40년대 일제 식민통치 시기 대륙 침탈을 위해 북한 지역에 군수 관련 공장건설을 집중함으로써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반면 남한은 경공업과 농업 위주로 구성돼 있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나서도 1960년대까지는 북한의 경제력이 남한보다 앞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9년 북한의 1인당 소득이 100달러에 달한 반면 남한은 81달러에 불과했다는 자료도 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박정희 정권이 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하면서 남한의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남한이 북한의 경제를 확실히 누르고 멀찌감치 앞서가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북한은 수력, 석탄을 비롯한 풍부한 동력자원과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텅스텐, 몰리브덴, 망간, 석회석, 고령토 등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공업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력갱생에 계획 경제를 바탕으로 폐쇄주의를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3년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854달러로 2012년보다 39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의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2013년 북한 GDP 추정과 남북한의 경제·사회상 비교’ 보고서에서 자체 추정 모델을 이용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2014년 남북한 주요 통계 지표남북 주요 경제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북한의 1인당 명목 GDP는 남한의 1인당 명목 GDP 2만3천838달러의 3.6% 수준이다.

다른 공산권 국가와 비교해도 중국(6천569달러), 베트남(1천896달러), 라오스(1천490달러)에 견줘 매우 적다. 북한과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아시아 국가는 방글라데시(899달러)와 미얀마( 915달러) 정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1인당 소득 수준과 산업 구조는 남한의 1970년대와 유사하다.

북한은 중국과 무역이 늘어나면서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품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무역을 통해 외부로부터 물자가 들어오고 이 물자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순환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북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폐쇄적인 경제체제를 지향한 탓에 대외교역의 남북한 격차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주요 지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무역총액이 남한은 1조981억8천 달러인 반면 북한은 76억1천 달러에 불과했다. 수출은 남한이 5천726억 달러, 북한은 3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남한이 5천255억 달러, 북한은 44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후 복구건설현장 건설자들과 함께 한 김일성 북한 주석

2014년 북한의 곡물생산이 늘어나면서 만성적인 식량난에서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주요 작물 생산량은 남한이 482만8천t, 북한은 2013년보다 소폭 감소한 480만2천t이며, 그 중에서 쌀 생산량은 남한이 4241천만t, 북한이 215만6천t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을 보면 2014년 원유도입량은 남한(9억2천752만4천 배럴)이 북한(388만5천 배럴)의 238배 가량 됐다. 발전 전력량에서 남한의 경우 수·화력발전을 모두 합쳐 5천220억kwh를 기록했고, 북한은 216억kwh를 기록했다. 다만 북한의 수력 발전 비율이 남한에 비해 높았다.

주요 공산품을 보면 자동차 생산량은 남한이 452만5천 대, 북한이 4천 대를 기록했다. 조강 생산량은 남한이 7천154만3천t, 북한이 121만t으로 약 58배의 격차를 보였고, 화학섬유는 남한이 136만7천t, 북한이 2만5천t으로 약 55배의 격차를 보였다. 단, 시멘트는 남한이 4천704만8천t, 북한이 667만5천t, 화학비료는 남한이 232만t, 북한이 50만1천t을 기록해 남북한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 남북한 차이는 여전했다. 철도의 총연장 길이는 남한이 3천590㎞, 북한이 5천302㎞이며 도로의 총연장 길이는 남한이 10만5천673㎞, 북한이 2만6천164㎞다. 항만하역능력은 남한이 10억3천937만8천t, 북한이 4천156만t, 선박보유톤수는 남한이 1천392만G/T, 북한이 71만G/T를 기록했다.

농수산 부문에서 경지면적은 2014년 기준으로 남한(169만1천ha)이 북한(191만ha)보다 적었다. 경지면적 가운데 남한은 논의 비율이 55.2%, 북한은 29.9%의 비율을 보였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2014년 기준으로 남한이 482만8천t, 북한이 480만2천t을 기록했다. 2014년 연료목 생산량은 남한이 248만1천㎥, 북한이 607만6천㎥을 기록했다. 수산물 어획량은 2014년 기준으로 남한이 330만6천t, 북한이 84만2천t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