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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서 고려 금속활자 나와

남북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개성 만월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7차 공동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출토됐다.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주도한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개성 만월대 서부 건축군 7천㎡를 발굴 조사한 결과, 19동의 건물지와 3천500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고 11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11월 14일 만월대 서부 건축군 최남단 지역 신봉문터 서쪽 255m 지점에서 출토된 금속활자다. 개성 만월대에서는 1956년 금속활자가 발견된 이후 추가적인 출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007~2014년 조사에서는 짧은 발굴 기간 등의 한계로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7차 조사에서는 발굴 기간이 6개월로 긴데다가 조사 인력도 늘어나면서 금속활자 전담팀이 꾸려졌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표토 아래 20~30㎝ 지점에서 파낸 흙을 채로 쳐 거르는 작업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이번 활자를 찾게 됐다.

출토된 활자는 ‘女+專’(전일할 전)과 유사하게 보이며, 활자의 크기는 가로 1.35㎝•세로 1.3㎝·높이 0.6㎝다. 글자 면을 제외한 몸체의 두께는 0.16㎝다.

남북은 2007년부터 만월대 궁궐터 25만㎡ 중 서부 건축군 3만3천㎡를 공동조사하고 있다. 남북관계 악화로 2011년 발굴이 중단됐으나 2014년 7월 재개됐고 2015년 6월 1일 시작된 7차 조사는 같은 해 11월 30일 종료됐다.

7차 조사에서는 금속활자 이외에도 여러 명문평기와와 용문•봉황문•일휘문 등이 새겨진 막새기와, 장식기와로인 용두·잡상·치미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청자는 고려시대 전 기간에 걸친 유물이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