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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남매' 탄생..공사 졸업생 화제>
'보라매 남매' 인 신경은 소위
(서울=연합뉴스) 공군사관학교 제58기 졸업식에서 '보라매 남매' 인 신경은 소위 등 여러 명의 인물이 화제가 됐다. 사진은 신경은 소위 모습. 2010.3.10 << 정치부 기사참조, 공군 >>
photo@yna.co.kr

소년가장.철인3종 경기 우승자 등 임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사관학교에서 10일 열린 제5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보라매 남매와 소년가장, 철인 3종 경기 우승자 등이 신임 소위로 임관해 눈길을 끈다.

   신경은(23.여) 소위의 오빠는 공사 2년 선배이고, 김선인(24.여) 소위는 공사 1년 후배인 남동생을 두고 있다.

   신 소위는 국무총리상을 받은 우수 졸업생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묵묵히 이겨낸 여장부이다. 그녀의 오빠 신상헌 중위(26)도 공사 56기 출신으로 현재 일반 법학대학에 위탁교육 중이다.

   공군은 원칙적으로 고시를 통과한 학사장교를 법무장교로 임용하고 있으나 신 중위는 공군이 정책자원으로 활용한 경우이다.
신 소위는 "오빠의 뒤를 이어 멋진 공군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선인 소위는 신 소위와 반대로 1년 후배인 남동생(김태훈 생도.59기)을 두고 있다. 김 소위 역시 강인한 체력과 지성을 겸비한 여장부이다.

   이들은 남매가 같이 생도 시절을 보내던 시기에 서로 닮은 외모 때문에 화제가 되었으며, 엄정하고 강도 높은 생도 시절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돕고 의지했다고 한다.

   김 소위는 "생도 시절 항상 동생에게 모범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홀가분하다"며 "동생보다 1년 먼저 임관, 본보기가 되는 멋진 장교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기성(24.조종) 소위는 육사 68기인 이기현(24) 생도와 쌍둥이 사관생도로 화제가 됐다.

   또 박현철(23.조종) 소위는 18세에 사고로 어머니를, 생도 시절인 20세에 아버지를 각각 여의고 동생과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에 매진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사에 지원했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석 입학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서울 소재 대학의 법학부 4년 장학생으로도 합격했으나 청운의 꿈을 품은 사나이의 의지는 확고했다. 명랑한 모습으로 생도생활에 임해 주변으로부터 칭찬이 자자했던 박 소위는 이 날 졸업식에서 유엔군 사령관상을 수상했다.

   박 소위는 "조종사로서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남들보다 어렵긴 했지만, 결코 오르지 못한 높은 산이 아니었다"며 "이제 꿈을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멋진 공군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지연(23.여.조종) 소위는 작년 공사 성무철인경기에서 여생도 우승자이다.

   철인경기는 수영과 완전군장 구보, 산악구보의 3종목 등 총 10km로 구성된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최 소위는 일반 남성도 벅찬 3개 코스를 1시간 57분으로 완주했으며, 경기 직후에도 지친 기색 없이 생글생글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최 소위는 "무엇보다 하늘에서 조국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앞으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반영석(22.조종) 소위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청주 신흥고를 나온 반 소위는 생도 시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업 우등상을 4차례 수상했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반 소위는 사관학교 입학 전 각종 미술대회 동아교육신문사 월드컵 홍보 미술대회 특상, 문화체육부 국민체육공단 미술부분 특상, 학생동아 미술대회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반 소위는 "조종사는 강인한 체력 외에도 정밀장비를 조작할 수 있는 뛰어난 손재주를 지녀야 한다. 각종 대회 수상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인혁(24.조종) 소위는 대표보라매상과 멕시코 국방장관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표보라매 상은 생도 기간 학업성적과 근무경력, 봉사활동, 동기 및 훈육관 추천,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마디로 권 소위가 제58기 졸업생 중 근무성적과 주변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는 것이다.

   전투조종사로 조국의 하늘을 누비는 것이 꿈이라는 권 소위는 "58기 사관생도 중 가장 영예로운 상을 준 동기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전국 각지로 흩어지겠지만, 우리의 동기애만은 잊지 말자"고 활짝 웃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0 1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