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나토 기지서 이젠 러시아 비행기로..>
和기업, 아이슬란드서 수호이 이용 훈련사업 추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네덜란드의 한 기업이 냉전시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아이슬란드의 한 공군기지를 빌려 공군훈련 사업을 벌인다.
화제의 기업은 ECA 프로그램으로 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교통부가 "케플라비크비행장의 시설을 활용해 공군훈련 사업을 해도 된다"는 허가를 내주었다.
케플라비크비행장은 냉전시대 나토가 옛 소련의 공군력에 대항해 요충지로 활용하던 곳이었으나 냉전이 끝나고 나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벨라루스로부터 15대의 SU-27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으며 1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방국 공군 조종사의 '가상 적'으로서 SU-27 전투기를 조종할 조종사와 지상 요원 등 45명을 채용하고 있는데 조종사에게는 연봉 16만유로(약 2억4천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ECA 프로그램의 최고경영자(CEO) 멜빌 텐카테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SU-27은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된 기종이지만, 이 전투기를 상대해야 하는 국가 가운데는 미국 이외에 훈련용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텐카테는 "자국 전투기를 SU-27라고 가정하고 훈련을 하거나 시뮬레이션으로만 SU-27을 상대하는 나라들이 이제는 케플라비크비행장에서 베테랑 조종사가 모는 실물 SU-27을 상대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다"며 "렌터카처럼 우리는 전투기를 빌려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econom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9/09 17:4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