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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영국 노동당수 이미 애가 둘>
`바빠서 결혼못한' 영국 노동당수 부부
데이비드 밀리반드 노동당수와 저스틴 손턴이 지난 9월말 노동당 전당대회 장소에 들어서고 있다.(AFP=연합뉴스)

"안한 것이 아니라 바빠서 못해"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반드(40)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첫째 아들에 이어 둘째 아들까지 얻었다.

   밀리반드 당수는 8일 동거녀 저스틴 손턴이 둘째 아들을 낳은 뒤 병원 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아내가 너무도 훌륭한 일을 해냈다"면서 2주간의 출산 휴가를 냈다.

   이들 사이에는 17개월 된 첫째 아들도 있지만 이들은 법적으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인 상태다.

   밀리반드의 아내도 처녀 때 이름인 `저스틴 손턴'을 그대로 쓰고 있다.

   당수에 오른 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밀리반드는 "정치 일정상 너무 바빠서"라면서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에너지.기후변화부 장관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준비 때문에 도저히 일정을 잡지 못했다는 것.

   올해 들어서도 5월 총선과 9월 당수 경선 등으로 결혼식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밀리반드는 당수에 오른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이 매우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결혼하지 않은 채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사람도 있고 결혼해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결혼할 뜻이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손턴은 밀리반드가 당수에 오른 뒤 전당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는 날 당당히 행사장 맨 앞줄에 앉아 응원했다.

   밀리반드는 경선을 통해 친형 데이비드 밀리반드를 극적으로 누르고 지난 9월 말 노동당수에 올라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ofcours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1/09 01: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