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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덴마크, '녹색성장 동맹' 체결(종합)
'녹색성장 동맹' 체결식장의 한ㆍ덴마크 정상
(코펜하겐=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 루커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코펜하겐 시내 덴마크 외무성에서 열린 녹색성장 동맹 체결식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1.5.12 swimer@yna.co.kr

非안보분야 첫 동맹..신재생에너지 등 9개 MOU

(코펜하겐=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한국과 덴마크가 12일 녹색성장 동맹(Green Growth Alliance)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 등과 안보동맹을 맺은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다른 분야에서 동맹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코펜하겐 시내 덴마크 외무성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 뢰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녹색성장 동맹 체결식을 가졌고 녹색성장 동맹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덴마크와 '패스트 무버(fast mover)'인 한국이 힘을 합친다면 녹색성장은 세계경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스마트 무버(smart mover)'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동맹은 녹색기술과 시장 등 녹색성장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뿐 아니라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깊은 골을 행동으로 메우겠다는 결단을 표방하는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맹 체결식에서 양국은 한국 지식경제부와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간의 녹색성장협력 양해각서(MOU: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관련), 현대기아차와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간의 수소연료전지차 협력 MOU, 삼성물산과 덴마크의 대표적 친환경 냉난방기업인 댄포스(Danfoss) 간의 건축부문 녹색기술협력 MOU 등 총 9개의 MOU를 체결했다.

   공동성명서에서 양국은 녹색성장의 정치적 모멘텀 및 국제적 지원을 위해 정부, 국제기구, 학계가 참여하는 첫번째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을 내달 6월 20일∼21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덴마크에서 1회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3GF)을 열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내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2년 엑스포 계기에 2차 녹색성장 동맹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덴마크는 세계 풍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1970년대 이후 경제규모가 두배 이상 성장했으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은 늘지 않는 에너지 저소비를 실현한데 이어 오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의 사용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목표를 세운 녹색성장 분야의 선두국가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ㆍ환경비서관은 "한국이 안보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동맹을 맺은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며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 패러다임에 맞춘 신외교행보"라고 설명했다.

   chu@yna.co.kr
lesl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2 2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