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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자축구엔 애정…드라마까지 제작>
북한 여자축구팀 '특집 드라마'
(서울 조선중앙TV=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19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여자축구 특집 드라마 '우리여자축구팀'의 한 장면. 주요 등장 인물이 소개되고 있다. 2011.6.22 <<북한부 기사참조>>

중앙TV 'U-20 우승과정' 등 5부작 방영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북한이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여자축구대표팀을 주인공으로 하는 특집드라마 '우리여자축구팀'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매일 저녁 8시30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되는 50분짜리 드라마 '우리여자축구팀'은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북한팀이 우승컵을 거머쥐는 과정을 그렸다.

   5부작인 이 드라마에는 북한의 유명 배우들뿐만 아니라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여자축구팀 선수들이 직접 등장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TV는 방영에 앞서 "우리나라가 1등을 함으로써 아시아 나라들 중에서 처음으로 세계 청년여자축구선수권 보유국으로 된 경이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만든 작품"이라며 홍보하기도 했다.

북한 여자축구팀 '특집 드라마'
(서울 조선중앙TV=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19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여자축구 특집 드라마 '우리여자축구팀'의 한 장면. 훈련내용에 대해 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질책받고 있다. 2011.6.22 <<북한부 기사참조>>

   드라마에 담긴 2006년 U-20 여자월드컵 대회에서는 북한팀이 경고ㆍ퇴장이 가장 적어 페어플레이상을 받았고, 주장 홍명금을 비롯한 3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포함된 바 있다.

   또 결승전에서 3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성희가 다득점 차점자인 '실버슈'에 선정되는 등 각종 상복도 누렸다.

   당시 김중린 당비서와 곽범기 내각 부총리 등이 평양 순안공항에 나가 이들을 극진히 맞았고, 선수와 코칭 스태프에게는 북한 체육인의 최고 영예인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공훈체육인' 등의 칭호를 줬다.

   북한 여자축구팀은 이밖에도 2008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그해 U-20 여자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여러 차례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북한 여자축구팀 '특집 드라마'
(서울 조선중앙TV=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19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여자축구 특집 드라마 '우리여자축구팀'의 한 장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연습게임을 하고 있다. 2011.6.22 <<북한부 기사참조>>

   지난 3월 현재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FIFA 랭킹은 8위로 북한으로서는 드라마까지 만들며 애정을 쏟을 만하다.

   이에 비해 FIFA 랭킹이 113위로 중위권인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은 작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해 조별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지는 수모를 당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은 이례적으로 조별 예선 2차전이었던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생중계했는데 7-0으로 패해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일부 외신은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의 김정훈 감독과 선수 23명, 스태프 등이 귀국 후 사상비판에 회부됐고, 특히 감독은 건설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의 강제노역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jcw@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6/22 05: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