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스 홈

다국어 사이트 바로가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패밀리 사이트 바로가기
뉴스Y
한민족센터
축제장터
이매진
콘텐츠판매

로그인



광고배너

기본 서비스

검색

  1. 1
  2. 1
  3. 1
  4. 1
  5. 1
  • 트위터
  • 페이스북
  • 미투데이
  • RSS


속보


광고배너


<다문화교육> ① 기로에 선 다문화교육기사 공유하기
트위터와페이스북
종합5개SNS
기사보기옵션

<다문화교육> ① 기로에 선 다문화교육

'양적 대응' 넘어 질 높은 사회통합교육 필요

<※편집자주 = 취업과 결혼 등으로 한국에 온 이주민들이 급속히 늘어나며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다문화 가정이 20만 가구를 넘어섰다.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교육 문제다. 자녀들이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왕따나 차별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도 아직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잘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입학시즌을 앞두고 다문화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20일부터 3일 동안 송고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에 온 이주민들이 증가하고, 다문화 가정이 20만 가구를 넘어서며 한국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아동들도 매년 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다문화 가정 부모들은 자녀들이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말이 서툴러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교사나 친구들로부터 차별이나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며 지낸다.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3만8천890명. 1990년대 후반 이후 유입되기 시작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낳은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학령기에 접어들 시기가 된 만큼 초등학생이 2만8천748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7천735명, 고등학생 2천407명이다.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해마다 6천여명씩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입학시즌 이후 초ㆍ중ㆍ고 다문화 가정 학생은 약 4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다.

현재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125개 다문화 거점 초등학교를 포함한 일선 초ㆍ중ㆍ고교와 대안학교 형태로 운영되는 위탁교육기관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점학교를 15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만을 위해 특별학급을 별도로 운영하는 학교도 지난해 6곳에서 10여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대응만으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한국 사회에서 잘 성장하도록 교육시키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학교에서 사소한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소외 또는 왕따로 이어져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 다문화 가정 초ㆍ중ㆍ고교 자녀 1만41명 중 5천951명(59.26%)만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률은 초등학교 33%, 중학교 47%, 고등학교 72%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증가했고, 미취학 이유로는 열악한 경제력과 자녀의 학교 부적응이 꼽혔다.

다국적 대안학교인 서울 오류동 지구촌국제학교에 올해 새로 입학하려는 12개국 출신 아이들 약 30명 가운데 7명은 친구의 차별이나 학교 또는 선생님의 부당한 대우를 이유로 전학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 5학년 담임인 하미량 연구부장은 "이주민 자녀는 피부색이 다른 데다 한국말이 서툴다 보니 쉽게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곤 한다"며 "이주민들은 다문화 가정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으며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이주민 자녀가 급우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전교생 800명 중 60여명이 다문화 가정 자녀인 이 학교에서 방글라데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이 학생은 '반에서 가장 재수 없는 아이'로 지목돼 급우들로부터 폭행과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하지만 학교와 교사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차별 문제에 소홀히 대처했다가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내국인 가정 아이들을 포함한 통합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주민 가정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국인 가정 아이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황오일 교육과학기술부 다문화교육 주무관은 "교과부는 올해부터 다문화교육 담당 교사 집중연수와 내국인 아이들도 동참하는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아이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결혼 혹은 취업을 위해 한국에 온 부모를 따라 뒤늦게 중도 입국한 외국 태생 자녀나 비자 없이 불법 체류 중인 이주민의 자녀들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대표는 "법적으로 자녀를 데려올 수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데려온 '무비자' 아이들과 부모의 결혼으로 중도 입국한 외국인 아이들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렵게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한국말이 서투르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탈락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부모가 비자를 취득하지 못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라 해도 자녀를 받아주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들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아", "혹시 사고가 날까 봐", "학습을 따라가지 못할까 봐" 등의 이유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입학을 거부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정규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기 힘든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별도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위탁교육기관 형태로 운영 중인 다애다문화학교(안산)와 아시아공동체학교(부산), 새날학교(광주) 등 다문화 아이 대상 교육시설 외에 올해 대안학교인 지구촌국제학교(서울 오류동)를 정규학교로 승격시켰고, 고등과정 서울다솜학교와 제천의 한국폴리텍다솜학교를 새로 열어 신입생들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로는 무비자 또는 중도입국 자녀들을 다 수용할 수 없는 데다 이런 특수학교에서 교육받은 이주민 자녀들은 한국 사회에 섞이지 못하고 섬처럼 남겨질 우려가 없지 않다.

석 대표는 "그런 아이들은 한국 사회와 아무런 네트워킹이 없기 때문에 졸업이나 취업 후에도 계속 고립감을 느끼게 되며, 아예 이런 시설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아이들도 많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예비 학부모가 지난달 1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학설명회에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kjw@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20 08:00 송고

정치 최신사진

전체보기 13


오늘의 연합뉴스

이시각 헤드라인

이시각 탑기사

이시각 주요기사

최근 이슈

더보기


그 외 기사 모음


광고


많이 본 사진

14

도서 홍보

희망멘토 11인의 백수 탈출기 도시탈출 귀농으로 억대 연봉벌기 아주 특별한 베트남 이야기 건강 100세 따라하기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하는 음식 61가지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2012 한국인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