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ㆍ시드니=연합뉴스) 현영복 정 열 특파원 = 국가 민주화에 나선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 노르웨이와 호주가 제재 해제 대열에 동참하는 등 국제사회가 미얀마에 포용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
미얀마는 지난해 3월 수십년 동안의 군부통치를 종식하고 민간정부를 출범시킨 이래 정치범 석방, 소수민족 반군과의 평화협상 등 민주적 개혁 조치들을 잇따라 취하고 있다.
요나스 가르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정부는 개혁의 진정성을 입증했다"면서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가르스퇴레 장관은 "미얀마가 현재 필요한 것은 다른 나라와의 소통, 국제사회의 지원"이라며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노르웨이 정부의 결정을 전화로 설명했다"면서 "다만 미얀마와의 무기 거래 금지 조치는 유지키로 했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도 이날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 중인 봅 카 외무장관은 최근 미얀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정치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그동안 호주가 미얀마에 대해 취해왔던 제재 조치들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 장관은 "우리가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아세안과 유럽 각국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최근 미얀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카 장관은 우선 미얀마 입국금지자의 수를 392명에서 13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입국금지 해제대상 명단에는 테인 세인 대통령을 위시한 미얀마 정부 각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 장관은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얀마에 대한 2차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제재 조치는 상황변화에 따라 언제든 다시 도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주 서방국가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 미얀마의 민주적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잠정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도 미얀마와의 무기 거래 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치 여사는 당시 캐머런 총리의 제재 유예 방안에 찬성한다면서 "개혁 반대 세력이 미얀마의 개혁을 방해한다면 서방국가들이 유예 조치를 철회하고 다시 제재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16 09:5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