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민주통합당 6ㆍ9 전당대회에 출마한 8인의 주자들은 17일 KBS, MBC, SBS 방송3사 주최로 열린 첫번째 TV토론회에서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해찬 김한길 후보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김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는 "총선 실패는 계파공천에서 시작됐다고 하면서 패권적인 계파정치에 기대려는 사람이 있다"며 "밀실에 앉아서 당신이 무슨자리, 내가 무슨자리 한다고 하는 건 당원과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후보는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로 편가르기 위한 게 아니다"며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뽑는 것이고, 당대표는 당원과 참여자가 뽑는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지금도 제안이 잘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때라고 하면서 이 후보가 당의 위기를 몰고왔다. 담합 이후 당 지지율은 7∼8% 급락했고, 문재인 상임고문 지지율도 한자리 숫자로 내려앉았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자세와 용어가 중요하다"며 "나쁜 언론이 이간하는 용어에 세뇌돼 물들지 말고 동지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우상호 후보는 "(이 후보가) 유력 대선후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어서 중립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자 이 후보가 "일부러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정식 후보는 논란이 된 `지역순회 투표결과 현장 공개' 방침에 대해 "공정성이 훼손당하는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먼저 개표를 하면 표심이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총선 패배를 놓고 전임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줄을 이었다.
문용식 후보는 "공천권이라는 먹잇감이 나타나자 지도부가 계파 나눠먹기라는 탐욕을 부렸고, `반MB'면 된다는 안일함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또 추미애 후보는 "총선 패의 원인은 당시 지도부의 좌고우면"이라고 지적했고, 이종걸 후보는 총선에서 전락홍보본부장을 맡은 우 후보에게 "총선에서 패배했는데 전대에 출마하는게 맞나"라고 공격했다.
우 후보는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어도 계파 후보를 추천하고 관철하려는 모습을 목도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486 정치에 대해 숙주정치란 말이 있다"고 지적하자 우 후보는 "심한 발언을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당을 위해 헌신한 것을 폄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발끈했다.
이밖에 문 후보가 우 후보에게 "486 정치인이 기득권이 돼서 정치신인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하자, 우 후보는 "깊이 반성한다"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17 16:4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