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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터' 외무 키르쿠크 방문' 공식항의

터키, `발언 수위 조절' 경고 맞대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라크가 3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주재 터키 대리대사를 불러 최근 터키 외무장관의 키르쿠크 방문을 공식 항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석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키르쿠크 지역은 이라크 중앙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이라크 외무부는 이날 터키 대리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외무장관의 키르쿠크 방문의 배경 등에 대한 터키 정부의 즉각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터키 외무부도 대응 조치로 앙카라 주재 이라크 대사를 불러 이라크 정부에 위협적인 공개 발언을 삼가라고 경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2일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대통령을 만난 뒤 키르쿠크 지역을 방문했다.

그러자 이라크 외무부는 다부토울루 장관이 키르쿠크 방문 허가를 요청하지도, 받지도 않았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터키 외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부토울루 장관의 키르쿠크 방문은 투명하게 이뤄졌으며 아무런 저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군 철수 이후 서서히 악화해 온 양국 관계는 지난 5월 터키가 이라크의 타레크 알 하셰미 부통령 인도 요청을 거부하면서 급속도로 나빠졌다.

이라크는 독일에 이은 터키의 두 번째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교역량만 120억달러(약 13조6천억원)에 달한다.

다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쿠르드 자치지역과 한 거래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8/04 18: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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