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DJ 유지 이어가겠다"..호남표심 호소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홍지인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4일 동교동으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DJ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공략, 호남 표심을 자극하려는 차원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동교동 사저 옆 김대중도서관에서 10시30분께 자신을 찾아온 문 후보를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맞은 뒤 카메라 앞에서 함께 손을 잡고 포옹하는 포즈를 취했다.
이 여사는 "꼭 당선될 것 같다"며 문 후보에게 덕담을 건넨 뒤 "정권교체가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니까 민주주의를 해야 하고, 서민경제를 이뤄내 많은 사람이 잘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조그만 나라가 둘로 갈라진 비극이 없다. 아직도 남북이 막혀 있는데 (남북이) 뚫리도록, 남북통일이 되도록 그 길로 매진해주길 바란다"며 "국민도 그것을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결국은 다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나가는 것인데, 이 여사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르침을 줘서 민주개혁진영으로선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 문재인, 이희호 여사와 대화
-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이희호여사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2. 9. 24 srbaek@yna.co.kr
그는 이어 "후보 시절에도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 화해를 위해 요청한다면.."이라고 역할론을 자임했다.
문 후보는 중국 및 제주도 방문 등 이 여사의 최근 근황을 언급하며 친숙함을 표한 뒤 이 여사가 지난 21일 `구순'(九旬)을 맞은 것을 상기하며 "처가 먼저 와서 인사드렸을 텐데 다시 한번 생신을 축하 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두 사람은 20여분간 비공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동교동 예방에는 문 후보측에서 진선미 대변인과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비서관을 지낸 김한정 특보가 동행했으며, 이 여사 측에선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와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비서실장, 윤철구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9/24 11:32 송고















